민선 7기 취임 3주년 간담회서<br/>“일 마무리 하고 싶다” 의지 피력
이 시장은 3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7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3선 도전의사를 묻는 질문에 “제 스스로를 평가하자면 성과주의, 실용주의적인 인물이라 생각한다”며 “지속가능한 도시 포항을 만들겠다는 간절한 꿈이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기반을 구축해놓고 싶은 것이 제 심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6면>
이 시장은 “중요한 것은 시민의 뜻이며 시대정신을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 지, 시민의 열망을 제대로 수용해서 행정을 펼치고 있는지 등을 시민들께서 냉정하게 평가를 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소속된 당(국민의힘)에서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요건들이 부합돼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러한 일들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의 이날 발언과 관련, 지역정가에서는 “공식 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 3선 도전에 대한 의사를 내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포항시장 선거 판도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그동안 포항에서는 이 시장이 3선에 나설지 여부가 관심사항으로 부상돼 왔었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시민과 함께한 변화와 도약의 시간을 바탕으로 더 큰 포항을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시민중심 그린 포항’, ‘풍요로운 지역경제’, ‘생명존중 안전 포항’으로의 대전환을 멈추지 않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민선 6·7기 7년여 시간을 돌아보면 11·15 지진과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예기치 못한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위대하고 성숙한 시민정신 덕분에 위기에 강한 포항을 재발견하고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