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최문순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기호순) 후보 등 6명이 본경선에 올랐다. 양승조, 최문순 후보는 탈락했다.
당원 50%와 일반국민 50%의 여론조사가 합산 반영된 결과다. 각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특별당규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6명으로 압축된 예비후보들은 12일부터 8주 동안 치열한 본경선을 치르게 된다. 지역별 순회 경선 등을 거쳐 오는 9월 5일 최종 후보를 가린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자 간 결선투표를 거쳐 9월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현재까지는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이재명 후보가 선두 자리를 공고하게 지키는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의 2위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의 과반 득표를 막기 위한 나머지 후보 간의 합종연횡도 예상된다. 특히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의 계승을 앞세우는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의 연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정 전 총리는 이미 친노핵심인 이광재 민주당 의원과 단일화한 상태다. 여기에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두관 의원이 본경선에 진출하면서 비이재명 연대의 세가 확장됐다는 평가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정 전 총리님은 문재인 정부 2대 총리를 했던 사람”이라며 “정권 재창출을 성공하는, 제4기 민주 정부에 특별한 책임감을 갖고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맞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유능함과 확장력을 내세우며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이재명은 확장력이 있다. 이길 수 있는 필승카드, 유일한 카드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상태기자ks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