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상반기 경제동향’<br/>섬유·기계·자동차부품 중심<br/>지난해 생산보다 9.8% 증가<br/>코로나 재확산 여부 등 변수<br/>지역기업 발빠른 대응 필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 영향이 컸고, 최근 변종 바이러스 확산과 주요국의 가파른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 등 변수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기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차별화가 요구되는 만큼 지역 기업의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25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5월 제조업 생산은 섬유제품,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고 전국(8.2%)보다 1.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1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고 전국(2.3%)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0%로 정상가동률(80.0%)을 밑돌았고, 전국 평균가동률(70.5%) 보다 1.5%포인트 낮다.
건설업은 건설수주액이 민간 13.2%, 공공 291.0%가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가 증가했고, 공공부문은 SOC 예산확대와 한국형 뉴딜의 영향으로 공공·토목 부문 수주가 많이 증가했다.
민간소비부문 대형소매점 판매액 합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늘었는데 업태별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37.9%, 9.0% 늘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늘었으며, 전국 신용카드 사용액(10.6%)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지난달 자동차 등록 대수는 121만776대로 지난해 12월(129만196대)보다 1.4%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 동향은 상반기 누계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액 31.6%, 수입액 21.7%, 무역수지 흑자 53.1% 등 모두 증가했다.
품목별로 수출은 자동차 부품(56.1%), 경작기계(72.9%), 수입은 제어용케이블(29.5%), 자동차부품(22.8%)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평균 고용률 59.6%, 실업률은 4.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포인트, 0.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107.85)와 생활물가지수(108.77)는 각각 2.6%, 3.5% 상승했으며 이는 전국보다 0.2%포인트, 0.5%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상반기 내수 소비와 투자, 대외 교역 등 전반적인 개선 흐름이 예상돼 정부,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우리나라 국내 경제성장률을 3.1∼4.0%로 예상했다”며 “앞으로 바이러스 재확산 여부와 백신 보급 속도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