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철 소재 작품 등 40여 점<br/>31일까지 경북도교육청 문화원
전시장엔 전시 제목처럼 포항의 대표적 상징인 시화 장미와 바다, 철을 소재로 한 입체와 부조, 설치 등 40여 점이 선보인다.
대표작인‘모자걸’은 사공 작가의 주된 재료인 커피가루와 한지를 이용해 아직도 진행 중인 코로나 상황과 이로 인한 속박으로부터 어디인지는 모를 곳으로 잠시나마 여정을 떠나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모자’라는 주제와 연결해 표현했다.
또 포항의 시화인 장미, 푸른 파도가 접목된 부조 작품 ‘포항, lll’은 살아오면서 잊혀지거나 혹은 계속 소환되는 기억들을 담았다.
‘포항, lll-1’은 흙 작업과 한지, 커피가루, LED조명으로 표현한 색감과 조형형태를 활용해 우리 삶과 공간 속으로 기억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
사공숙 작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대에도 조용하게 꽃이 피고, 파도가 넘실대듯이 우리의 아름다운 도시 포항이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고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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