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전이 진단… 예후 개선”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26일 대한암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IF: 4.679)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 주제는 ‘초기 유방암의 림프절 전이 검출을 위한 RNA 추출이 없는 루프 매개 등온증폭법’으로서 유방암 액와 림프절(겨드랑에 분포된 림프절) 전이 진단 도구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수술 중에 동결조직병리검사라는 육안 검사를 시행해 조기 유방암 환자의 액와 림프절 전이 여부를 판단했다.
하지만 미세 전이가 진행된 환자나 수술 전 선행 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에는 동결조직병리검사의 위음성률(양성인데 음성값이 나오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어 새로운 검사법이 필요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92개의 림프절 분석을 통해 유방암 액와 림프절 전이 진단 도구로서 민감도가 높은 프라이머(primer)를 개발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 감염 진단에 주로 사용하는 direct RT-LAMP 방법을 사용해 85.7%의 민감도와 100%의 특이도로 액와 림프절 전이를 진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인희 교수는 “유방암 환자에서 액와 림프절 전이 여부는 수술방법 뿐 아니라 항암 또는 방사선 치료방향 결정에 매우 중요한 인자”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액와 림프절 전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단함으로써 환자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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