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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또 집단감염… 19명 확진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검토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08-30 20:23 게재일 2021-08-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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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0시 기준 총 85명 추가

대구에서 요양병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또다시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0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85명이 증가한 1만3천595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19명은 동구 방촌동 소재 요양병원 관련으로, 감염자의 상당수가 고위험군인 80∼90대 고령층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20∼21일 요양병원 종사자와 환자를 상대로 한 선제적 전수검사에서는 환자 140여명과 의료진·직원 등 250여명이 전원 음성으로 나왔으나 이후 간병인 1명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하는 과정에 이같이 나왔다.

확진자 가운데 16명은 입원환자들이고 2명은 간병인, 나머지 1명은 n차 감염이다. 확진자 중 11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된 돌파감염으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간병인 가운데 1명의 증상 발현일이 가장 빠른 점을 바탕으로 최초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감염자가 집중된 7병동 내 입원환자 40여명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남구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으로도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열흘 만에 161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확진자 중 의료진 18명을 포함한 43명은 돌파감염 사례로 분석됐다.

서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도 8명, 달서구 필라테스 학원 관련으로도 5명, 북구 소재 소매점 5명, 달성군 소재 전기차 부품 업체와 관련 3명이 확진됐다.

1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8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이밖에 북구 어린이집, 남구 유흥주점 관련으로 각각 2명, 중구 콜라텍 관련으로 1명이 추가됐고, 몽골과 필리핀 입국자도 각각 1명이 확진됐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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