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3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나는 청년 정치인이다’라는 가제의 오디션 계획안을 보고했다.
모집 대상은 지방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39세 이하 청년이다. 400∼500명 규모의 청년을 모집해 서류 심사와 두 단계 공개 면접을 거쳐 지방선거에 출마할 청년들을 미리 양성하자는 취지다.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모집을 완료한 뒤 선발된 청년들에게 ‘지방선거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들에게 시도당 청년 대변인 등 인턴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지방선거 출마에 대비한 강연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상당수 최고위원들은 일단 지방선거보다 대선 준비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는 점을 들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인재영입위원회는 지난 7월 21일 출범을 했고,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겨냥해 맞춤형 인재 영입을 예고한 상태다. 또 정 전 위원은 국민 누구나 국민의힘 대선 공약 개발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인재영입 플랫폼인 ‘힘 크루트’를 제안하고, 국민의당 탈당 인사와 민생당, 바른미래당 출신 인사들 20여명을 영입해 당 대표 주재 입당 환영식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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