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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전역이 ‘특별재난지역’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09-06 20:12 게재일 2021-09-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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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장만 선포 예상 넘어 확대 지정<br/>피해 복구비 최대 80% 국비 충당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대형수해를 입은 포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태풍 오마이스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안을 재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포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총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로 추가 지원한다”며 “주택 피해와 농어업 등 주생계수단에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는 생계 안정 차원의 재난지원금과 함께 전기요금와 도시가스요금 감면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시에 대한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태풍피해와 관련한 지역별 자체 조사·관계부처합동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를 거쳐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됐다.


포항시는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고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당초 피해가 집중된 포항 죽장면만 지정하는 게 유력했지만, 포항시 전 지역으로 지정규모가 확대된 것에 대해 크게 반겼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공공시설 피해복구에 국비가 최대 80%까지 지원돼 지자체 부담이 줄어들게 돼 복구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며, 피해 주민에게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집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피해 주민에게는 국세·지방세 납세 유예 및 감면 등 기존 지원 외에도 건강보험료, 통신, 전기, 도시가스 비용 등이 감면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조기 지정을 위해 애써주신 정부 관계자 및 경북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및 정치권 등 관계자분들과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에 구슬땀을 흘리신 모든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5일 기준 자체 집계된 복구예상액이 236억원에 이르는 만큼 복구 및 피해지원금의 현실화와 농작물 등의 피해가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태풍·집중호우의 피해를 항구적으로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방하천 개선복구에도 예산 지원을 계속 건의할 방침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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