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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더… 경북도, 화재 피해 영덕에 추가 지원

피현진·박윤식기자
등록일 2021-09-07 20:22 게재일 2021-09-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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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명품시장 2024년 준공 목표

화마가 덮친 영덕시장 응급복구를 위해 국비와 지방비 30억원이 긴급 투입된다. 특히 불에 탄 영덕시장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재건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도는 화재로 큰 피해가 난 영덕시장을 응급복구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10억 원 외에 경북도비 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불에 탄 영덕시장의 시설 안전진단과 화재 건물 철거, 임시시장 개설을 위한 전기설비, 도시가스관 교체, 상하수도 설치, 실시설계비 등에 30억 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도는 행안부에 특별교부세 30억 원을 요청했으나 10억 원만 내려오자 예비비 등지방비 2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영덕시장 대규모 화재사고에 따른 후속 안전조치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민·관 합동 긴급 현장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화재 발생으로 시설구조물과 전기, 가스, 소방 설비 등 대부분에서 손상이 확인돼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재건축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재건축에 250억 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고 중앙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7일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지난 4일 발생한 영덕시장 화재를 계기로 미래 비전 전통시장 육성 전략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도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지역 균형발전의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해 미래 비전을 담은 전통시장을 새롭게 만들기로 하고,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2024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지역적 특성에 맞는 시장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계하는 영덕시장은 디지털 선진국에 맞게 최첨단 시스템인 RFID(무선식별시스템), 스마트 미러, 키오스트, 드론 배달 등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명품시장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한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상품 이력제를 구축하고, 시장 내에 상품 품질관리 연구소를 만들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상품과 디자인 개발에 노력하고 배달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위로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시장을 건립할 것”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최첨단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박윤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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