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은 최근 공격적인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2021년 5월에는 연간 2만8천800t을 생산하는 양극소재 설비에 1천34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고, 지난 8월에는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에서 연간 5만4천t의 NCA 양극소재를 생산하는 설비에 2천520억원을 투자할 계획임을 공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은 2025년에 29만t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8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최근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공격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배터리 수주 잔고가 1천GWh를 넘어섰고, 이를 공급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지난해 말 30GWh에서 2025년 20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이번 SK이노베이션과의 중장기 계약을 통해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 양극소재 경쟁력이 세계 최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고객사와의 중장기 협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EV용 양극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SK이노베이션과 중장기적으로 양극소재뿐만 아니라 전구체, 원소재 등 공급망 전반에서 추가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