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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투’ 북상 중 ‘주의’ → ‘경계’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1-09-16 19:38 게재일 2021-09-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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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6일 제14호 태풍 ‘찬투’ 북상으로 제주도에 태풍 주의보가 발표됨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올렸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행안부는 앞서 전날 오전 11시를 기해 위기경보를 ‘주의’로 올리고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이날 위기경보 격상과 더불어 오전 10시를 기해 비상근무 2단계에 들어갔다.

중대본부장인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산사태 우려 지역이나 산간·계곡, 남해안지역 해안가 지하상가·주차장 등의 피해 우려 지역은 선제적 통제와 안전지대로의 사전대피를 적극적으로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해일·풍랑에 대비해 선박·낚시어선의 피항 및 입·출항 통제와 해안가 방파제·선착장 등에 대한 출입제한 및 안내를 강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 등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제14호 태풍 ‘찬투’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270km 해상에서 시속 18km로 북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80hPa, 최대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km)이다.

이 태풍은 17일 아침 제주도를 거쳐 오후 대한해협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동해 먼바다쪽으로 비켜감에 따라 동해에 높은 파도와 시속 70∼110㎞의 강풍을 동반해 선박 및 양식장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태풍이 육지쪽을 비켜갈 것으로 보여 농작물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 등에 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특히 동해안 백사장이나 갯바위, 방파제 등지에 너울성 파도가 갑자기 밀려들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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