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족·지인모임서 잇단 감염<br/>고교생 모임 관련도 37명으로<br/>경북 영주선 어린이집 확진 17명
추석을 앞두고 대구·경북에서 8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7명이 증가한 1만4천35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4명은 달서구 한 수영장 관련이다.
15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의 밀접접촉자 검사를 하는 과정에 4명이 확진됐다. 이에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12일과 13일에도 수영장 관련으로 1명씩 확진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 수는 7명이다.
방역당국은 수영장 관련 밀접접촉자 240여명을 포함한 전체 회원 930여명, 종사자 60여명을 상대로 진단 검사를 실시 중이다.
달서구 가족·지인모임 관련으로 각각 5명이 확진됐다.
가족모임은 지난 11일 서울 거주자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구를 방문해 가족들과 모임을 가진 뒤 잇따라 확진됐다.
모임 참석자 14명 중 타지역 거주자 3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확진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모임 참석자 중 상당수가 백신 1차 접종 후 면역이 제대로 형성되기 전이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인 모임은 외국인 여성들이 지난 8일과 10일 가정집에서 모임을 가진 뒤 잇따라 확진된 사례로 누적 확진자 수는 6명이다.
북구 고교생 모임 관련으로도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37명으로 늘었다.
남구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 n차 감염도 2명이 더 나와 누계는 245명이 됐다. 이 병원에서는 입원 환자 가운데 마지막 확진자가 나온 지 2주가 지나 이날 정오를 기해 동일집단(코호트)격리를 해제했다.
이밖에 달서구 일반주점, 달성군 조기축구 모임, 달서구 교회 관련으로 각각 1명이 더 확진됐다.
경북에서도 확진자 33명이 추가됐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영주 15명, 경주 7명, 칠곡 3명, 김천 2명, 포항·안동·구미·경산·봉화·울릉 각 1명이 늘어 총 7천632명이다.
영주에서는 어린이집 2곳과 관련해 지난 14일 각 1명씩 확진된 데 이어 15일 원아와 가족, 교사 등 9명과 6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주에서는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2명과 해외에서 입국한 2명,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칠곡 3명, 김천 2명, 포항 1명, 안동 1명, 구미 1명, 울릉 1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다.
경산과 봉화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각 1명이 확진됐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