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T에 따르면 대구 토종 치킨프랜차이즈 ‘치맥킹’이 KT AI 서빙로봇을 수정점과 침산점에 도입했다. 서빙로봇은 향후 전 매장에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지역을 거점으로 전국에 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누리마을 감자탕’ 역시 안동시와 상주시 등 5곳에 서빙로봇을 도입했다.
이 외에도 대구지역 베트남 음식전문점 ‘더포’를 운영 중인 (주)루아를 비롯해 대구 전원숯불갈비, 포항 마라도회식당 등 8월말 기준 70여대의 로봇이 대구·경북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들 매장을 방문하면 경쾌한 목소리로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주문한 음식을 테이블까지 운반하고 다시 주방 등 대기 장소로 자동 이동하는 AI 서빙로봇을 만날 수 있다.
AI 서빙로봇은 총 4개의 센서를 통해 정밀하게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어 좁은 실내공간에서도 정확하고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치맥킹은 AI 서빙로봇의 자율주행으로 매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기존 직원들의 반복 업무 등을 지원함으로써 고객에게 더욱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는 베어로보틱스, 현대로보틱스 2개의 사업파트너사와 함께 늘어나는 AI 로봇 수요에 맞춰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24시간 무인 로봇을 관리하고 50개 KT지사의 전담 인력을 통해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윤민환 치맥킹 대표는 “비대면 소비 시대, 서비스 로봇의 등장은 필수”라면서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등장했던 인공지능 로봇에게 직접 서빙을 받는 차별화된 경험이 지속적인 고객 방문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