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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10명 중 4명 감염경로 불분명 ‘비상’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09-26 19:47 게재일 2021-09-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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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1만900여 명 ‘역대 최고’<br/>사적모임 고리로 광범위한 확산
추석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10명 중 4명에 육박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천771명 늘어 누적 확진자 30만1천172명을 기록했다. 전날 3천273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하루만에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대구(143명)와 경북(85명)에서도 22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번 확진자 증가추세는 5일이라는 긴 연휴기간 동안 다양한 공간과 사적모임을 고리로 한 광범위한 확산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2주간 신고된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1만921명으로 전체의 38.7%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4월 6일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다. 경로별로 선행 확진자 접촉 48.2%, 지역 집단발생 10.6%, 해외유입 1.4%, 병원 및 요양(병)원 1.0%, 해외유입 관련 8명 등이다.

전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확진자가 3천명대로 폭증하자, 이례적으로 토요일 오후에 긴급 브리핑을 열고 ‘2주간 사적 모임 취소’ 등을 재차 당부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추석 여파로 향후 1∼2주간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고, 10월 초 연휴 기간 이동량이 다시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염재생산지수가 1.03이고 조금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3천명대 이상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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