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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불 붙인 추석연휴 외국인 지인 모임

이곤영·이창훈기자
등록일 2021-09-27 20:17 게재일 2021-09-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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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115명 발생한 대구 <br/>관련 확진 79명 더해 누적 336명<br/>경북도 하루새 71명 추가 감염<br/>포항서만 15명 최다확진 기록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지역에서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27일 오전 포항시 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대구·경북지역에서 추석 연휴 외국인 지인 모임으로 시작된 집단감염 등으로 코로나19가 또다시 확산하고 있다.

27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5명으로 누적 1만5천191명으로 늘었다. 지난 24일 128명, 25일 118명, 26일 143명 27일 115명 등 나흘 연속 100명을 웃돌았다.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은 이날만 7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336명으로 늘었다. 달성군 소재 유흥주점·서구 소재 노래방 등 2개 업소에서 일한 베트남 출신 여성 종업원이 지난 20일 감염경로 불상으로 최초 확진된 뒤 이들 업소를 방문한 베트남 손님과 종업원, 지인 모임, n차 감염으로 이어졌다.

방역당국은 전날 하루 지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등 외국인 1천500여 명이 검사를 한 상태여서 관련 확진자 수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9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이어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기존 확진자 접촉에 의한 확진자 중 일부는 연휴 기간 가족 모임을 가진 뒤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동구 소재 아파트 건설 현장(3명), 내당동 사우나(2명), 서구·남구 소재 종교시설(1명), 서구 비산동 사우나(1명) 관련으로도 확진자가 더 나왔다.

경북에서는 71명이 추가로 나왔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포항 15명, 구미 11명, 경주 8명, 경산 7명, 영천·고령·칠곡·예천 각 4명, 안동·영주·봉화 각 3명, 성주 2명, 상주·의성·영양 각 1명 늘어 총 8천108명을 기록했다.

포항에서는 서울, 대구, 부산, 칠곡, 포항 확진자들 가족, 지인, 동료 등 14명과 감염경로 불명의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미에서는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은 2명과 외국인 농업 근로자 관련으로 2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대구, 구미 확진자들 지인, 가족 등 7명이 감염됐다. 경주에서는 감염경로 불명의 2명과 대구, 울산, 경주 확진자들 가족, 지인 등 6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경산 7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명과 대구, 서울 확진자들과 접촉한 5명이다. 영천 4명은 지역 확진자 2명의 동료, 지인 등이다. 고령에서는 대구, 고령 확진자의 접촉자 2명씩 확진됐다. 칠곡 4명은 서울, 대구, 칠곡 확진자들 지인 등이다. 예천에서는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은 2명과 경남, 예천 확진자 가족, 지인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동 3명과 봉화 3명은 각각 서울, 경기 확진자의 가족들이다. 영주에서는 감염경로 불명의 2명과 경기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주 2명과 상주·의성·영양 각 1명은 타지역 확진자 가족 등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가족 방문과 외국인 지인 모임과 관련한 전파로 확진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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