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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도보 투쟁

김상태 기자
등록일 2021-10-06 20:12 게재일 2021-10-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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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기자회견<br/>“최근 수사 양상 극히 지지부진<br/>이 지사 관련 수사 전혀 진행 안돼<br/>특검으로 잘잘못 명백히 가려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대장동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 촉구 도보 투쟁을 하며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6일 대장동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촉구하며 장외 여론전을 위한 도보투쟁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당장 우리 당이 제안하는 특검을 받아 명명백백히 잘잘못을 가려내야 한다”면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대선이 임박해 여론에 밀려 수사를 하면 더 큰 오명을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견장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황교안 전 대표, 하태경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대권주자들도 참석했고, 홍준표 의원을 대신에 캠프 선대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이 동석했다.


이준석 대표는 “대장동 의혹이 결국은 정권과 결부된 권력형 비리라는 의혹이 나오고,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유착 의혹도 나오고 있다”며 “그렇기에 대중은 어느 때보다 엄격한 수사, 신속한 수사, 공정한 수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수사 양상을 보면 대형 비리를 수사하는 기관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지지부진하고, 설계자를 자처한 이 지사에 대한 수사는 전혀 진행되지 않는 등 미진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빠른 수사를 기대해 소극적인 투쟁을 해왔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지도부와 대권주자,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투쟁 강도를 높여야 할 시점이 왔다”면서 “국민에게 특검법의 당위성을 알리고,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가 이 사건을 묻으려고 시도하는, 지지부진한 수사의 부당함을 알리겠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회견을 마치고 국회 정문 앞에서 비상시국국민회의(상임대표 강석호 전 국회의원)가 6일째 1인 시위와 철야농성 중인 ‘화천대유 특검수용’ 투쟁본부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상임의장과 함께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구호제창을 한 뒤 여의도역과 공덕역 광화문광장을 거쳐 청화대 분수대 앞까지 ‘도보투쟁’을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도보투쟁을 계기로 국회에서의 국정감사 외에도 출퇴근 시간 피켓 시위 등 장외 여론전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상태기자kst@kbmal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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