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성료<br/>전시·포럼에 23개국 274개사 참가<br/>3억6천900만 달러 수출 상담 성과
국내 미래자동차박람회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21(이하 DIFA 2021)’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2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열린 전시회에는 3억6천900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함께 4만5천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또 전시·포럼에 23개국 274개사가 참가했고 UAE·카타르·인도 등 신흥시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DIFA 2021은 완성차와 미래차 부품뿐 아니라 ICT, SW 등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는 자동차산업계의 발빠른 변화를 한눈에 살펴보고, 미래차를 향한 지역기업들의 눈부신 혁신과 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DIFA는 삼보모터스, 경창산업, 대영채비, 에스엘, 평화발레오, 이래에이엠에스 등 미래차를 향한 지역기업들의 도전과 혁신이 돋보였다.
삼보모터스는 전통소재로 인식되는 플라스틱에 신소재 기술과 초경량화 부품 등을 적용한 ‘초소형 e-모빌리티카’를 전시해 부품기업에서 모빌리티 제작까지 가능한 미래차 선도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선보였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경창산업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주요부품인 구동모터와 부속부품, 전자식 레버 등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내놓으며 미래차 부품기업으로서 역량을 증명했고 대영채비는 350㎾를 충전할 수 있는 원통형 차세대 고속충전기를 전시하며 급속충전기 시장 1위 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전시회를 통한 국내·외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총 상담액 3억6천900만 달러(4천380억원), 계약추진액 5천600만 달러(659억원)의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 독일, 중국,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인도 등 18개국 64개 사의 바이어와 201회의 온라인 상담회가 열렸으며, LG유플러스와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등 국내 대기업과 주요 협력업체들의 현장 상담회도 이루어졌다.
포럼에서는 국내 자동차 부문의 최고 권위자인 고려대학교 선우명호 석좌교수, 스트라드비젼의 김준환 대표, GMTCK 로베르토 렘펠 대표가 기조강연을 했으며, 총 74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포럼에 1천여 명에 가까운 인원이 등록하는 등 역대 최대 DIFA 포럼 등록자 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자율주행차 솔루션 기업과 지역부품기업이 협업해 2027년 무인 자율주행 모빌리티 양산을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차량 플랫폼 공동개발 협약식’, 대기업과 지역 중소기업이 협업하는 ‘PM산업 육성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호협력 협약식’ 등이 동시에 열려 ‘전기자율차 및 PM산업’ 선도도시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대구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권영진 시장은 “올해 DIFA 2021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2019년 수준의 전시규모를 회복해 산업전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으며, 특히 미래차를 향한 지역기업들의 눈부신 혁신과 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면서, “내년에는 DIFA가 국내를 넘어 보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제전시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