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는 단계적 일상 회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정부 방역체계 전환을 위한 목표치인 70%를 넘어섰다.
이로써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인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with) 코로나’가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2년 여동안 강도 높은 코로나 방역 조치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영업활동 정상화 등 일상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이날 0시 기준 3천597만5천412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 70.1%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2시 접종 완료율 70%를 돌파했다. 또한 18세 이상 성인 대상 접종 완료율은 81.5%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접종이 처음 시작된 이후 240일 만이다.
추진단은 “전파력이 높은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단면역 달성을 통한 코로나19 유행 종식은 불가능하지만 예방접종 목표 달성으로 위중중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을 시작할 중요한 전제조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18만1천896명, 모더나 14만7천537명, 아스트라제네카(AZ) 2천619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신규 접종 완료자는 5천585명으로 발표됐으나 이 가운데 2천966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한 이들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1천948만9천641명, AZ 1천92만9천919명(교차접종 173만7천9명 포함), 모더나 407만9천명, 얀센 147만6천852명이다.
1차 접종자는 누적 4천76만4천241명으로 인구의 79.4%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91.8%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얀센 백신은 1회로 접종이 완료되고 나머지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다. /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