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 북쪽 수심 20m 바위틈서 채집
다른 나라에서는 발견됐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확인된 종으로, ‘일곱줄베도라치’(가칭)라는 이름으로 학계에 보고될 예정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전문연구센터 명세훈 연구원은 독도 서도 북쪽에 있는 큰가제바위에서 잠수 조사를 하던 중 수심 20m 지점 바위틈에 숨어 있는 물고기를 발견, 핸드 네트를 사용해 채집했다.
채집된 표본은 몸길이 5.4㎝의 성어로 갈색 바탕에 7개의 측선을 가지고 있다. 이 어종은 2011년 러시아 남쪽 해역(Peter the Great Bay)에서 처음 발견된 후 동해 북쪽해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번 발견으로 분포의 남방한계선이 독도까지 확장된 것이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