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달러는 자동차 5천만 대에 달하는 금액, 자동차만으로 무역이 이뤄진다면 국내 등록된 모든 자동차(2천470만대)를 수출하고 같은 양을 수입한 것과 같은 규모다.
1조 달러의 무역액 중 구체적으로 수출액은 5천122억 달러, 수입액은 4천878억 달러다.
우리 무역은 2011년∼2014년, 2017년∼2019년 총 7회 1조 달러를 달성했으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무역 침체로 1조 달러 이하(9천801억 달러)로 감소한 이후, 올해 들어 곧바로 1조 달러를 회복했다. 특히, 올해에는 사상 최단 기간에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넘어서며, 이전 수준 회복을 넘어 무역통계 집계 이래 최고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쾌거는 2018년 달성한 최단 기간(11월 16일, 320일)을 21일 앞당겨 299일만에 달성한 것으로, 우리 무역의 기초가 견고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무역규모는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수출액도 지난 10월 20일 5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5천억 달러 행진을 이어나갔다. 10월 중 연간 수출액이 5천억 달러를 돌파한 만큼, 2021년 수출액이 6천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