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 ‘0명’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10-28 19:49 게재일 2021-10-29 4면
스크랩버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중증환자<br/>130명 중 인과성 인정 사례 全無<br/>인과관계 불충분해도<br/>사망자 2명·중환자 1명에게<br/>질병관리청 치료비 1천만원<br/>대구시 1천만원 추가 보조 등<br/> 의료비 보상 하기로
대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겪은 중증 환자 130명 중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인정받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구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지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을 신고한 1만6천464명 중 중증 환자는 13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인정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경증 환자의 경우 심의 신청 146명 중 67명이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인정받았다.

중증 환자 가운데 37명은 사망, 33명은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60명은 특별관심 이상 반응(심근염, 심낭염 등)으로 분류됐다. 사망자의 주요 사인은 뇌졸중, 심근경색증, 폐렴, 패혈증이다.

예방접종 이상반응위원회는 백신과 인과관계가 불충분해도 사망자 2명과 중환자 1명에게 질병관리청의 치료비 1천만원과 대구시가 1천만원을 추가 보조하는 등의 의료비 보상을 하기로 했다.

현재 판정 기준이 접종 전에 이상 반응을 유발할 만한 기저질환이나 유전질환 등이 불명확하고, 시간적인 개연성은 있으나 인과성을 인정할 만한 관련 문헌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겪은 중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이상 반응을 신고해도 보상이 안돼 백신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