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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유럽·북미 양극재 투자 나선다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1-11-04 20:22 게재일 2021-11-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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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열린 CEO IR 행사에서<br/>전지재료사업 5대 미래전략 발표<br/>국내 인프라 기반, 해외사업 지원<br/>2026년 전기차 600만 대 생산분<br/>글로벌양극재 Capa 48만t 확보

에코프로(대표이사 이동채)가 4일 포항시 영일만산단 내 위치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CEO IR 행사인 ‘ECO-Friendly Day’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에코프로는 전지재료 사업에 대한 중장기 전략과 해외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오는 2026년 국내, 유럽, 북미 지역 투자가 완료되면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 약 6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인 글로벌 양극재 Capa 48만t을 확보하고, LFP로 대변되는 저가형 시장에는 코발트 프리 NMX와 OLO 양극재로 대응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에코프로의 전지재료 6개 계열사 대표, 국내 기관운용사,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지주사인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이 발표자로 나선 가운데 약 3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동채 회장은 에코프로 전지재료 사업의 5대 미래 전략으로 △양극재 생태계 구축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구매전략 차별화 △니켈 함량 고도화 △선도적 기술개발을 꼽았다.


에코프로는 지난 10월 21일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약 10만평 부지에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준공한 바 있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부터 전구체, 리튬, 양극재 제조, 산소·질소 생산까지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원스톱 양극소재 생태계다.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과 관련해서는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공언했다. 먼저 국내에서 2026년까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이 8천억원을 투자, 총 Capa 23만t을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구축된 국내의 생산 인프라와 집약된 기술 노하우로 해외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과 관련한 전반적인 컨트롤은 지난 9월 설립된 ‘에코프로 글로벌’이 담당한다. ‘에코프로 글로벌’을 중심으로 ‘에코프로 아메리카’, ‘에코프로 유럽’이 지역에 중간 지주사를 설립하고 각 지역마다 양극재, 전구체, 리사이클을 아우르는 JV도 설립한다. 이 외에 구매전략 차별화를 통해 니켈 및 리튬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산소·질소 내재화로 가격 경쟁력도 확보한다.


이동채 회장은 “지난 9월 체결된 10조원 규모의 대규모 공급 계약과 고객사와의 전략적 JV를 통한 물량 확대를 기반으로 2026년 전지재료 사업의 매출액은 14조원, 영업 이익율은 15%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5조4천억원을 투자할 것이며 자금조달은 내부영업 현금 흐름과 전략적 JV, 계열사 IPO, 채권 발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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