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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익선 개인전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1-11-22 19:19 게재일 2021-11-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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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포항우수작가 초대전<br/>28일까지 시립중앙아트홀
김익선作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28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2021 포항우수작가 초대전’의 일환으로 서양화가 김익선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김익선 작가는 포항에서 태어나 평생을 지역의 애환과 함께하며 화가로서의 뼈대를 가꿔온 토박이 예술가다.

올해 회갑을 맞은 김 작가는 지난 30년간 고등학교 미술 교사로 봉직하며 자신의 전공인 서양화 작업에 꾸준히 정진해온 중견화가로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김 작가는 유화 물감 특유의 덧칠하는 맛을 살려 견고한 터치로 화면을 구성하는 아카데믹한 화풍을 선호한다. 포항 주변의 풍경인 바다와 교외의 아름다운 자연 등을 대상으로 향수자의 감성을 자극하며 서정적으로 해석해내는 작업방식을 취한다. 구도를 보는 안목과 이를 해석하는 방식도 튼튼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며 그 안에서 작가의 내면을 진솔하게 담아내려 노력한다.

때로는 고풍스런 정물이나 목련을 소재로 작업의 변화를 추구하고 일상의 사물과 풍경을 통해 조형적 실험정신을 담아내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정년퇴임을 한 해 앞두고 그간의 화업을 결산하는 의미를 담아 펼치는 첫 번째 개인전이다.

‘대보 가는 길’‘구룡포 선착장’‘물 그림자’‘산동네’ 등 30여 점의 출품작들은 진실한 모습으로 대상을 바라보고 그 내면의 감동을 진실하게 화폭에 담아내는 깊이있는 예술가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다.

김익선 작가는 동국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의 후쿠야마와 중국 연길 국제미술교류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으며, 경북미술대전과 신라미술대전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일본 후쿠야마 시립미술관, 포항시의회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한편, ‘포항우수작가 초대전’은 지역 예술계와 동반 성장하고자 우수작가에게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에게 수준 있는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포항문화재단의 기획전시 프로그램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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