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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주사 전환 추진… 신사업 ‘속도’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1-12-01 20:24 게재일 2021-12-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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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투자 회사 분할 통해<br/>주식시장 저평가 돌파 전망<br/>수소 등 탈탄소시대 대응도

포스코가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포스코는 저탄소, 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미래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 경영 지배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주회사 전환 역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주식시장에서의 저평가를 돌파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주회사(持株會社, Holding Company)는 다른 주식회사의 주식을 소유 및 지배하는 것을 주 사업활동 목적으로 삼는 주식회사를 말한다.


포스코가 지주회사로 전환하게 되면, 현 포스코 조직을 철강 관련 ‘사업회사’와 자회사의 지분관리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지주회사’로 인적분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되면 지주회사를 최상층으로 두고, 지주회사가 사업회사를 비롯한 계열사들을 자회사로 두고 관리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지주회사’는 수소사업 등을 필두로 한 각종 신사업 추진을 전담하는 투자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회사’의 경우도 지금까지 정치적인 외적 요인 등에 의해 우여곡절을 많이 겪으며 흔들렸던 포스코의 태생적 한계에서 벗어나, 철강사업이라는 본질적인 모습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로 1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로 선정된 포스코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조1천170억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 호실적을 보임에도 주식시장에서의 주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지주회사 전환은 포스코의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은 이사회 결의와 주총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항이어서 현재로서는 어떤 내용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구체적인 사안이 확정되면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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