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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선 출마선언 잇따라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1-12-16 20:01 게재일 2021-12-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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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전 경북도 부지사<br/>임병헌 전 대구 남구청장<br/>도태우 변호사 예비후보 등록
이인선, 임병헌, 도태우

내년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국민의힘 이인선 중앙선대위 지역네트워크강화단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 단장은 이날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단장은 계명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과 여성 최초 대구·경북과학기술원장을 역임했다. 또 경상북도 정무부지사와 경제부지사를 차례로 맞았으며, 최근에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했으나 홍준표 의원에게 패했다.

이 단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함께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나라,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국민 개개인이 잘살 수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만들겠다”면서 “중구·남구는 제가 자랐고, 중·고·대학을 다녔으며 지금도 지역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시댁도 3대째 이 지역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과 15일에도 출마 선언이 있었다. 14일에는 임병헌 전 대구 남구청장이, 15일에는 도태우 변호사가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도태우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도 변호사는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젊은 변호사로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수년간 소송을 진행했다. 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출마 등 전국적인 활동과 더불어 서문시장 법률자문위원과 같은 지역 활동도 폭넓게 펼쳐 왔다. 도태우 변호사는 “국채보상운동, 삼성상회, 2·28민주화운동과 같이 지역의 훌륭한 전통을 이어 중·남구의 든든한 아들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출마를 선언한 임 전 청장은 영남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1980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대구시 기획관리실장 등 대구시에서만 25년 동안 근무했으며 민선 대구 남구청장을 3선 연임했다.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때 대구 중·남구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선거운동을 시작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곽상도 전 의원에 밀렸고 출마를 포기했다. 임 전 청장은 3선 구청장을 보냈기 때문에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임병헌 전 청장은 “이제는 더 이상 지역발전의 책임과 주민의 삶을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낙하산 인사’에 맡길 수 없다”며 “이미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끝냈고 곧 국민의힘에 공천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 인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최창희 전 중·남구지역위원장, 국민의힘 배영식 전 국회의원 등이며 앞으로 당내 경선을 염두에 둔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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