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br/>재배모델 실증 연구시설 준공<br/>농업 병행 저탄소 신재생에너지<br/>내년부터 본격적인 연구 돌입
경북농업기술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는 22일 저탄소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동참하면서 지속적인 농산물 생산을 위한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 연구시설’을 준공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한다.
영농형 태양광은 일반 태양광 시설과 달리 기존 농지의 상부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기 생산을 하고 하부에는 농작물을 재배하는 시스템으로, 경북도는 처음으로 약용작물에 대한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 연구시설 예산을 확보해 올해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영농형 태양광 재배시설은 농지 보존과 농산물 생산에 초점을 맞춰 구조물이 농사와 농기계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충분한 기둥 간격(6m)과 높이(4.5m)를 확보했고 차광률 30% 미만 기준을 준수해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구소는 2022년부터 태양광 시스템과 ICT 스마트 영농기술을 접목해 약용작물의 안정생산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영농형 태양광에 적합한 작목을 발굴하고 재배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 또 환경모니터링 센스 등 ICT 장비를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재배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신용습 기술원장은 “영농형 태양광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있고 농업계에서 다양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경북도는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는 영농형 태양광 시설의 하부 농지를 활용한 약용작물 재배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