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대신협, 지지율 공동 조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다. ‘대선 후보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모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윤 후보의 안방 격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이 후보의 바람이 거세 윤 후보로서는 ‘텃밭 지키기’가 발등의 불이 됐다. ‘TK=국민의힘 후보’ 몰표 효과가 반감됨에 따라 국민의힘 TK선대위가 내세운 ‘어게인 8080(투표율 80% - 득표율 80%)’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관련기사 2면>
경북매일신문은 2022년 새해를 맞이해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3.1%, 응답률 6.9%)를 실시했다. 12월 31일∼1월 1일 이틀간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는 44.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윤 후보 35.6%,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7.7%, 정의당 심상정 후보 3.8%,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 0.5%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 1.3%, 지지 후보 없음(5.4%)·잘 모름(1.6)은 7%였다.
대선 후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윤 후보와 이 후보 간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 후보(53.7%)가 윤 후보(37.5%)에게 무려 16.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대표와의 선대위 갈등, 아내 김건희씨에 대한 의혹, 후보자 말실수 등이 윤 후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주목할만한 점은 TK지역에서의 표심이다.
윤 후보는 50%대 지지율에 머물러 있는 반면, 이 후보는 3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실제 TK지역을 한정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 51.3%, 이 후보 32.7%를 기록했다.
대선 후보 당선 가능성 역시 윤 후보가 56.5%, 이 후보는 37.1%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진보진영 후보가 TK에서 30% 득표를 기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즉, 윤 후보로서는 TK에 공을 들여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된 셈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이 후보와 윤 후보 중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 40.5%, 윤 후보 31.6%였다. 두 후보 모두에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7.9%, 잘 모르겠다 10%였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의뢰 :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
△조사기관 :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 2021년 12월 31일 ~ 2022년 01월 01일
△대상: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 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응답률 : 6.9%
△오차 보정 방법 : 2021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용 : 대선후보 지지도, 정당 지지도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