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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자유특구, 경북 혁신성장 이끌어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2-03 20:55 게재일 2022-02-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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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안동 산업용 헴프·김천 스마트 그린물류<br/>3개 특구 지정받아 비수도권 지역 최다·… 道 “신산업 거점화 지속”

경북도의 규제자유특구가 지역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가장 많은 3개 특구를 지정받아 지역의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도내에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포항, 2019년 7월)와 산업용 헴프(HEMP) 특구(안동 2020년, 7월), 스마트 그린물류 특구(김천, 2021년 7월)가 지정돼 있다.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는 대·중·소기업 간 배터리 핵심소재-완제품-전기차로 이어지는 전주기 배터리 재사용, 재활용 산업 생태계를 온전히 구축하고 있다. 특구지정 이후 이차전지 전 분야 대규모 기업투자유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등 중앙정부의 각종 정책사업을 유치하면서 철강 도시 포항을 넘어 이차전지산업 선도도시로 재도약하고 있다.


산업용 헴프(HEMP) 특구는 70여 년간 엄격한 규제로 버려지던 대마를 국내 최초 한국형 헴프(HEMP) 산업화를 가능케 한 유일한 정책수단이다. 경북도는 산업용 헴프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산업화를 가로막는 규제법령을 개정해, 안동을 기존 바이오·백신클러스터와 연계한 고부가가치 헴프 신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그린물류 특구는 도심 내 주차장 2개소(황금동, 율곡동)에 첨단물류 복합 실증센터를 건립해 디지털 기반 생활물류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말단배송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 대기업-중소상공인(전통시장, 농가, 지역브랜드 등) 간 상생 협력하는 유통서비스 사업(전방산업)과 물류자동화, 친환경 말단 배송기기 제조업(후방산업)이 첨단기술을 통해 가치사슬(Value-chain)로 연결돼 물류 신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 이처럼 특구가 경북도의 활력산업으로 자리잡은 것은 △특구를 통한 지역혁신성장 선순환 사이클 구축 △확고한 특구사업 단계별 산업화 추진전략 △원 컴퍼니(One Company) 혁신공동체 등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규제자유특구는 그간 시도한 적 없는 신산업 분야에 규제를 풀어 경북의 특성을 반영하는 대표적 정책 브랜드”라며 “특구지정 3년, 지난 성과를 토대로 경북도는 앞으로도 특구를 통해 경북형 신산업 거점을 계속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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