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통령 후보는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비초청대상 후보자 토론회에 대해 “불공정하고 불평등하며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며 참석 거부 의사를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밤 11시에 그것도 딱 한번 토론회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비정상이고 불공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초청 대상 후보자인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후보는 국민이 가장 많이 보는 저녁 8시에 무려 3번씩이나 분야를 나눠서 토론회를 하고 비초청대상 후보자는 밤 11시에 한번 열린다”며 “차별없는 공정한 선거야말로 대한민국 정치를 발전시킨다는 생각에 숙고에 숙고를 거쳐 토론회 참석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조 후보는 또 선관위를 향해 “대통령 선거 기탁금이 똑같이 3억원이고, 선거공보, 선거벽보, 선거현수막 수량도 똑같은 이유는 어느 후보에게 특혜를 주지 않고 공정하게 국민에게 알리라는 뜻”이라며 “왜 유독 선관위 주최 TV토론회는 이렇게 불공정하고 불합리하게 차별을 하는가”라고 캐물었다. 이어 “대선에 등록한 후보가 많고 초청과 비초청이 구분이 된다고 하면, 초청후보자끼리 3번, 비초청후보자끼리 3번을 같은 시간대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이어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가 불공정하고 불합리하게 후보자를 차별하고 국민의 알권리마저 빼앗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지금의 중앙선관위는 마치 베이징 올림픽에서 차별과 편파판정을 일삼았던 잘못된 심판자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앞서 지난 20일 중앙선관위의 후보자 토론 방송이 불공정하고 국민의 알권리, 후보자의 피선거권,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