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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완주 결심에도… 국민의당 ‘딜레마’ 야권 인사 등 단일화 압박

김상태기자
등록일 2022-03-01 20:31 게재일 2022-03-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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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간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된 가운데, 국민의당 선대본부가 대선 완주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국민의당 선대본부 핵심관계자는 1일 “안 후보가 대선완주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야권의 원로 인사와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듭된 단일화 요구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1일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안 후보 지지를 철회했다.

인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20대 대통령 후보로 안 후보를 지지했던 우리는 오늘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시키고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윤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다. 앞서 인 목사는 9일 안 후보가 윤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지 않으면 지지를 철회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인 목사는 기자회견 전 안 후보와 소통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근에 (안 후보와)직접 소통한 일은 없고 간접적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안 후보의 입장, 소신 이런 건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윤 후보가 만나자면 만날 용의가 있다면서 독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안 후보는 이날 오전 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만날 의향을 묻는 기자들에게 “저는 정치인들끼리 중요한 아젠다에 대해 논의하자고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빈소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제가 말씀드린 건 정확한 어떤 아젠다가 있을 때 그런(만날 용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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