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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사전투표 하세요”

김상태 기자
등록일 2022-03-02 21:48 게재일 2022-03-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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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지지층 결집… 참여 호소  <br/>사전투표율 1차 승부처로 자신

4일부터 시작되는 20대 대선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지지표 결집에 나섰다.

양 당은 사전투표율이 본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전투표를 ‘1차 승부처’로 보고 있다. 양 당은 사전투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서로 자당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마당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2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본부장단 회의에서 “이제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투표를 앞두고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호소를 드리고 싶다”며 “특히 아직 선택할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전통적 진보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선대본부 관계자는 사전투표를 두고 ‘부정선거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사전투표에 부정선거 여지가 있다며 선동했던 역사가 있는 보수진영이 가져야할 태도는 아니지 않느냐”라며 “본투표 당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해서도 확진자와 격리자에게 투표를 허용하기로 했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음모론을 일축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저 윤석열도 사전투표하겠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권이 코로나로 인해 자칫 방해받지 않도록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20만명이 넘었다. 이 추세라면 확진자·자가격리자의 투표 참여에 따라 대선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이거나 자가격리 상태인 유권자는 사전투표 둘째날인 5일 오후 5~6시에만 투표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복잡한 조건으로 인해 국민께서 투표를 포기하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2030세대가 투표에 많이 참여하면 진보진영에 유리하다는 통설은 이제 깨질 것으로 본다. 이념 지형이 달라졌다. 이들이 정권교체의 주체가 될 것”이라며 “이들이 사전투표로 결집하면 승기는 이미 사전투표에서 잡힐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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