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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국무총리 김부겸 유임설 ‘논란’

김상태기자
등록일 2022-03-14 20:25 게재일 2022-03-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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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보도 부적절” 입장<br/>“차기 정부 출범 전까지 역할”<br/>  당선인 측 “논의된 바 없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집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티타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안철수 인수위원장. /연합뉴스

새정부의 첫 국무총리에 김부겸 현 총리 유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첫 국무총리로 김부겸 현 총리를 유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김부겸 국무총리 측은 14일 차기 정부에서 김 총리를 유임시키는 방안이 검토된다는 보도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총리의 거취와 관련해 이런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김 총리는 차기 정부 출범 전 국정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인수인계 작업을 하는 것까지를 본인의 역할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오전 새 정부 국무총리로 김 총리를 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원희룡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김부겸 국무총리 유임설’에 대해 “너무 좋은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원 기획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 첫 국무총리로 김 총리를 유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사실 여부는) 모르겠다. 어제 저녁에 다른 자리에 있었는데 그 얘기를 듣고 개인적으로 가슴이 뛰더라”며 “(유임설이) 좋으냐 나쁘냐를 생각하면 저는 무조건 최상의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들 걱정하는 게 민주당이 국회에서 총리 인준을 안 해 줄 것(이라는 것)이다”며 “그래서 우리 김부겸 총리가, 저를 한나라당으로 끌어들인 사람이라는 개인적 인연을 떠나서 아주 허를 찌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윤 당선인 측은 김 총리 유임설을 즉각 부인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김 총리는 덕망 있고 존경하는 분이다. 그러나 총리 유임 관련해서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총리 후보군에 포함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새 총리는 저희가 새 정부 출범 시기에 맞춰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인선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슷한 취지의 질문이 반복되자 “협치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김 총리 유임안이) 테이블에 올라온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총리실은 윤 당선자가 대선에서 승기를 잡은 설연휴를 전후로 이른바 ‘윤핵관’쪽에서 이런 유임설이 흘러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어떤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꺼낸 적은 전혀 없다. 그럴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상태기자ks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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