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달성 사저 도착, 윤 당선인 언급 여부 관심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퇴원, 대구 사저로 온다. 박 전 대통령은 24일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2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 그는 현재 건강 상태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많이 염려를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며 국민에게 인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신 삼성병원의 의료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병원 앞에는 최경환 전 부총리 등 지지자 수십 명이 몰려 박 전 대통령의 퇴원을 환영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곧바로 승용차로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된 사저로 이동한다. 사저 도착 시간은 오후 1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 사저 앞에서 환영나온 지지자들과 주민들에게 인삿말을 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새 정부에 대해 언급할지가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2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지병 치료를 받아왔다. 최근엔 통원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를 회복해 의료진으로부터 퇴원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4일 특별사면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31일 0시를 기해 법무부로부터 사면증을 교부받고 석방됐다. 지난 2일엔 대리인을 통해 지인들이 마련해준 대구 사저 전입신고를 마쳤다.
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