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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과 합당에 반발 제명 요구한 권은희 당 의원총회서 부결

김상태기자
등록일 2022-04-25 19:59 게재일 2022-04-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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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법안에 찬성 의사를 밝힌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의 제명 요구안이 부결됐다. 앞서 권 의원은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반발하며 당에 제명을 요구했고, 전날 의원총회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했지만 제명안 동의가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5일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북에서 “저의 제명의건을 상정·의결하기 위한 두 번째 의총을 개최했지만, 또다시 안건 상정을 하지 못했다”며 “안철수 대표에게 다시 (제명을)호소했지만 제명이 부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저의 제명처리가 됐을 경우,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타격이 더 크다는 이유”가 반대 의견이라고 밝혔다.


비례대표인 권 의원은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의결한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에 참석해 자신을 제명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전날 의총에서도 권 의원은 이태규·최연숙 의원에게 “나를 제명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그러나 두 의원이 반대표를 던져 제명안은 부결됐다.


최연숙 사무총장은 제명안 의결에 반대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함께 해온 동지”라며 “합당정신으로 함께 가자”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의 곁을 끝까지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권 의원의 경우 당에서 제명이 되면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김상태기자ks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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