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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심·朴심·洪심, ‘수성을’선 누가 웃을까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4-28 20:25 게재일 2022-04-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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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 권세호·이인선·이진숙·정상환, 국힘 보궐선거 경선 ‘도전장’  <br/>사공정규·정순천은 ‘친홍’ 분류… 박심 유영하도 재도전 행보 관측<br/>촉박한 일정에 ‘전략공천설’ 솔솔… 후보간 합종연횡도 변수될 듯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또다시 윤·홍·박심이 붙었다.

홍준표 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수성을 보선 국민의힘 경선에 지난번 대구시장 후보 경선 당시 나타났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윤심(尹心),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박심(朴心),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의 홍심(洪心)을 등에 업은 후보간 리턴매치가 펼쳐질 전망이다.

수성을 보선에는 그동안 국민의힘 소속 인사 10여명이 노크하는 등 당내 경선 대진표가 어느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인사들 중에 윤심, 홍심, 박심 등과 관련있는 이들이 포진하면서 지난 대구시장 당내 경선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 윤심을 업은 인사는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정상환 변호사, 권세호 변호사,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 등으로 볼 수 있다.

이 전 청장은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에 참여하고 있고 전 수성을 당협 위원장을 역임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 대선시 윤석열 후보의 대구선대위 법률자문위원장을 맡았다.

권 변호사는 대선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 정책조정본부 예산조정분과위원장을 지냈고 이 전 사장은 당내 경선시 일찌감치 캠프에 합류해 활약했기 때문에 윤심에 해당한다는 평가다.

홍심은 정순천 전 수성갑 당협위원장과 사공정규 전 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등으로 분류된다.

정 전 부의장은 이번 보선 시 홍준표 의원이 사용한 당협 사무실을 그대로 이어받아 선거사무소로 이용한다는 소문이 파다할 정도로 홍심의 핵심이라는 평가이고 사공 전 위원장은 대구시장 당내 경선 당시 합당과 동시에 홍 의원 지지선언에 나서는 등 친홍으로 관측된다.

박심은 유영하 변호사로서 대구시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수성을 보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다시 박심을 등에 업고 출마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성을 보선을 위한 국민의힘 당내 경선이 윤심, 홍심, 박심간 세대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 정가 일부에서는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전략공천설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중앙당 보선선대위 측이 10여명이 넘는 인사들이 당내 경선에 나선 상황에서 무리하게 전략공천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면 자칫 악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

이에 따라 대구 수성을 보선은 촉박한 시일만큼이나 윤심, 홍심, 박심 등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도 빠른 시일 내 이뤄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수성을 보궐선거가 실시됨에 따라 이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인사들도 거의 대부분 얼굴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구시장 당내 경선에서 보듯이 윤심, 홍심, 박심 등의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도 판가름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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