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철우 단수공천 재선에<br/>민주 임미애 전략공천 ‘도전장’<br/>현역-신인 보수텃밭공략 총력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경북도지사 선거는 현 이철우 지사와 임미애 도의원간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이철우 지사를 단수공천 확정했고, 최근 민주당에서는 임미애(의성) 현 도의원을 전략공천했다.
보수세가 워낙 강한 경북지역인 만큼 이 지사의 대항마를 찾지못하던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비워둘 수 없어 고심을 거듭하다 선명성이 강한 임미애 도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도지사 선거는 화려한 경력으로 무장한 이철우 지사가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재선에 도전하는 만큼 당락의 변수보다 득표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지사는 과거 김천 국회의원 선거당시 민주당의 배영애 의원과 맞붙어 83.5%라는 전국 최고 득표율을 올린 바 있다.
이 지사는 본 선거등록일인 12, 13일쯤 후보등록과 동시에 선거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안동시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캠프진을 구성 중이다.
이 지사측은 “득표율을 얼마 올리는 가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다. 지난 4년간 지사로서 열심히 일한 결과를 시도민에게 겸허히 평가받고 싶다”며 “처음 선거에 임하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않고 최선을 다해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임미애 후보는 1987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을 했고, 1992년 남편인 김현권 전 의원과 함께 경북 의성으로 귀농해 축산업에 종사하는 등 지역에서 학사 농군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후 부부가 나란히 정계에 입문, 김 전 의원은 20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임 도의원 역시 보수세가 강한 경북 의성에서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의성군의원 선거에 나가 당선된 뒤 2010년 민주당 후보로 의성군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2015년 6월부터 그해 10월까지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위원 및 공동대변인을 역임했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 때 경북도의원에 도전해 당선됐다. 경북도의회 제11대 전반기 행정보건복지위 부위원장과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임 후보측은 구미시에 선거사무실을 꾸릴 예정이다.
임미애 후보는 “당에서 부족한 저에게 큰 소임을 부여해 어깨가 무겁다. 당선여부를 떠나서 소멸해가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경북의 미래먹거리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자리로 만드는 등 지역발전 전략으로 선거를 이끌어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