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탄소중립도시 만들기에 대구가 앞장서야

등록일 2022-05-25 19:03 게재일 2022-05-26 19면
스크랩버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2 세계가스총회’ 개회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등을 합리적으로 믹스해 나가야 하며 한국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산림조성 등으로 흡수 제거해 실질 배출량이 제로 상태가 되는 개념이다. 국제사회는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코자 2015년 파리협정을 체결하고 지구 평균온도 상승률을 산업화 이전대비 2℃ 아래로 유지키로 뜻을 모았다. 지구 온도가 2℃ 이상 상승하면 폭염, 폭설, 산불 등 인류가 감당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는 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전 지구적으로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최소 45% 이상 감축해야 하며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가스총회에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연설에서 “인류가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궁극적으로 지구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 경고했다. 지금 세계는 탄소저감이나 탄소재활용을 위한 노력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 나라가 아무리 좋은 과학기술을 가져도 탄소중립을 이루지 못하면 국제사회에서 그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없게 된다. 탄소중립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며 인류의 삶을 존속케 하는 유일한 수단이 되는 것이다.


기후문제에 대응하고 에너지산업의 발전을 논의하는 세계가스총회가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 이를 계기로 대구가 탄소중립 실천의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면 도시의 품격은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다. 대구시는 작년 이미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선포한 바 있어 이 문제 실천이 자연스럽다. 대구시는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다시 시민에게 알리고 탄소중립 정책을 고도화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이는 가스총회 개최를 통해 부가적 가치를 더 창출할 뿐 아니라 도시로서 품격도 유지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기회가 된다.

2030, 우리가 만난 세상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