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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활주로 1천300m로 늘려야”

김두한기자
등록일 2022-06-21 20:27 게재일 2022-06-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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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천200m 50인승 기준 설계<br/>  80인승 가능한 1천260m 연장시<br/>“승객·화물 수송 효율 극대화 가능”

울릉공항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국토교통부가 언론보도를 통해 안전 건설을 약속한 가운데 기존 활주로 길이를 1천200m에서 1천300m로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7일 소형항공운송 사업자를 기존 50인석 비행기에서 80인석 비행기로 좌석을 상향 허용해 최대 80인석까지 운항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울릉도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1천200m로 50인승을 기준으로 설계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활주로가 1천260m로 연장되면 E175 기종(최대 좌석 수 88석)이 실을 수 있는 최대 적재량(payload)의 충족이 가능하고 승객 탑재 및 화물 수송의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 LCC(저가항공사) 등은 활주로 여건이 허락되는 한 그 이상도 수송할 수 있고 초기 분석 결과 활주로가 1천260m로 늘어나면 100인승 규모의 리저널제트(E190)도 적재량을 조금만 줄이며 이·착륙 가능(단거리 김포-울릉 노선 시)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울릉공항 계류장 3D 그래픽 디자인을 보면, 소형 터보프롭 항공기를 우선수위로 적용, 계획 및 설계(Parking Line)가 돼 있지만, 앞으로 신규 항공사(소형항공사 혹은 국내 LCC) 취항 등에 맞게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 A씨는 “울릉공항은 기존 B737/A320은 이착륙이 어려워 리저널 제트에 적합한 공항으로 보인다”며 “투자대비 효율 극대화를 위해 80인승 (혹은 100인승) 리저널 제트 운영 제안. 추가적인 활주로 길이 연장은 항공사에게도 울릉공항의 사업성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 판단된다”고 했다.


특히 “소형공항일수록 한번 이·착륙 할 때마다 최대한 많은 승객수를 수송해야만 공항시설 사용 극대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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