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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제2 대구의료원 건립, 상황 문제”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6-26 20:08 게재일 2022-06-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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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현장 필요 여부 따라 결정<br/> 진주의료원은 강성노조 놀이터<br/> 자본잠식사태 예견된 최악 상태”<br/>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제2 대구의료원과 진주의료원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홍 당선인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는 모두 공공 의료”라며 “대한민국에 의료 민영화라는 것은 없고 대구에 제2시민의료원이 필요한지 여부는 의료현장의 상황을 보고 판단할 문제이지 그냥 막연하게 공공의료 강화라는 구실만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표명했다.


특히 “제2 의료원이 절실했다면 2년전 대구시장은 코로나 시민 위로금으로 한 사람당 10만원씩 현금 2천400억원을 시민들에게 뿌린 일이 있었다”면서 “그게 시민들의 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 그때 왜 그 돈으로 제2 대구의료원 건립하지는 않고 엉뚱하게 돈을 뿌려 놓고 이제 와서 제2 의료원 문제를 진주의료원 폐업과 연관을 짓는지 참으로 유감”이라고 설명했다.


또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를 아직도 왜곡되게 선전하는 좌파 시민단체의 선전 책동이 횡행해 다시 한번 밝힌다”며 “2년 뒤에는 자본 잠식사태까지 예견된 최악의 상태였다”고 제시했다.


심지어 “진주의료원은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 하지 못하고 강성노조의 놀이터가 된지 10년도 더 돼 경남 도의회에서 폐지 논쟁을 불러 일으킨 게 제가 경남지사를 하기 10년전 부터였다”면서 “역대 경남지사들도 정상화를 시도했으나, 강성노조의 저항으로 번번이 실패했고 저도 수차례 정상화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해 부득이하게 폐업 절차를 밟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신 건립중이던 마산의료원을 대규모로 확장해 간호사 기숙사를 짓고 음압병실을 8실이나 추가했다”며 “지금 마산의료원은 최신 시설과 장비로 전국 의료원의 모범이 되고 지난 코로나 사태때 대구 중환자들을 마산 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이송 치료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당시 진주 등 서부 경남의 의료상황은 의료과잉 지역으로 분류돼 있었고 진주의료원은 의사 16명에 간호사 150 여명을 갖추고도 외래환자가 하루 200여명 밖에 되지 않는 공공의료 기관으로는 부적합한 강성노조의 놀이터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자본잠식 사정도 간과하고 좌파단체들의 선동에 불과한 공공의료 폐업이라는 것만 내세우는 일부 언론 기사는 참으로 유감”이라며 “거짓선전·선동만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국민들을 부추기는 시대는 지났다. 허무맹랑한 광우병 사태를 잊었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민선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오는 27일 오후 기자 회견을 열고 홍준표 시장 당선인이 추진할 시정 개혁의 핵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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