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누적등록 2천535만여대<br/>인구 2.03명당 1대꼴로 보유해<br/>신규 경차 전년 대비 3.7% 증가<br/>전기차는 전분기比 23.6% 급증<br/>정부 “시장 흐름 맞춘 정책수립”
전기차는 30만대를 돌파했다.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2천535만6천대로 전 분기 대비 0.6%(14만대)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인구 2.03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3분기 자동차 신규 등록은 42만9천대로 전 분기 대비 0.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5.3%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쏘나타 △쏘렌토 하이브리드 △포터Ⅱ △캐스퍼 순으로 많이 등록됐다.
경형 승용차 등록은 2014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국제유가 급등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경형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10만1천130대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전 분기 대비 승용차는 0.6%, 화물차는 0.6%, 특수차는 2.4% 증가한 반면, 승합차는 0.8% 감소했다.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5만1천대로 전 분기 대비 23.6% 늘었다. 수입 전기차 점유율은 28.5%(1만4천대)로, 전분기 22.0%보다 상승했다.
3분기 전기차 점유율은 현대차가 42.8%로 가장 높았고 기아(26.6%), 테슬라(13.2%)가 뒤를 이었다.
친환경차는 전 분기 대비 8.3%(11만3천대) 증가해 누적 등록 대수가 전체 자동차의 5.8%(147만8천대)를 차지했다.
친환경차 지역별 등록 비중은 제주 9.8%, 세종, 인천 7.9%, 서울 6.9%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34만7천대로 전 분기 대비 16.3%, 수소차는 2만7천대로 10.8%, 하이브리드차는 110만4천대로 5.9% 각각 증가했다.
휘발유차는 1천199만2천대로 전분기보다 0.5%로 소폭 늘었다. 경유차와 LPG차는 각각 978만9천대, 191만7천대로 전 분기보다 0.3%, 0.4% 감소했다.
원산지별 누적 점유율은 국산차 87.7%(2천223만3천대), 수입차 12.3%(312만3천대)로 수입차 점유율이 소폭 늘었다.
국토교통부 박지홍 자동차정책관은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은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토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