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최근 ‘2023년 전국 교통경찰 워크숍’에서 올해 추진할 예정인 주요 교통정책으로 대각선 횡단보도와 동시보행신호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3년새(2018년∼2021년) 우회전 차량 보행자 사망사고가 2018년 51명에서 2021년 77명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교차로의 모든 방향의 보행 녹색 신호를 켜 교차로 내 차량의 진입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에 의해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특히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한 일반 도로는 9.4%,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15.3% 교통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교차로 내 모든 방향의 횡단보도 보행 녹색 신호를 한꺼번에 켜주는 신호 운영방법인 ‘동시보행신호’의 운영 또한 확대하기로 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