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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안강에 630억 투자한다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3-05-10 18:33 게재일 2023-05-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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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주)에스피씨아이와 검단산단 내 3공장 증설 양해각서 체결<br/>핵심소재 국산화로 주목… 이철 대표 “지역민 우선채용, 함께 성장”
경주 안강지역에 플라스틱 제조의 중화학계 필수 소재인 메탈로센 촉매와 반도체용 핵심 전자소재 전문 기업이 들어선다.

경주시는 10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에스피씨아이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스피씨아이는 투자금액 630억원, 50명의 신규 일자리창출을 핵심으로 반도체용 소재 전문생산 경주 3공장 증설 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철 에스피씨아이 대표,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시의원, 임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에스피씨아이는 2009년도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설립한 플라스틱용 촉매 제조 전문회사로 폴리올레핀(PO)의 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촉매인 메탈로센 촉매를 LG화학, DL케미칼, 롯데케미칼 등 중화학 대기업에 공급하는 강소기업이다.


그동안 해외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메탈로센 촉매를 국산화해 국내 최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유럽의 글로벌토탈(Total) 및 태국 PTTGC 등 해외로도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다.


또 2019년부터 반도체용 핵심 전자소재(프리커서)를 삼성전자 1차 협력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경주 안강지역에 제2공장과 최신 설비의 연구소를 신설했다.


투자규모로는 2025년까지 630억을 투입해 경주 안강 검단 일반산단 내 2만5천680㎡ 부지에 성장성이 높은 메탈로센 촉매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위한 전용 촉매 공장과 다양한 반도체용 고순도 프리커서 생산을 위해 제3공장을 건립하고 본격 가동시기인 2026년에는 매출 1천500억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 대표이사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R&D와 직원들의 역량 계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며 향후 신설되는 공장에는 경주시민을 우선 채용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며 “우리나라 중화학계의 필수 소재인 메탈로센 촉매를 100% 국산화 하고, 다양한 IT 소재를 개발해 전자재료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춘 핵심 소재의 1인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안강 검단산단을 반도체 소재, 이차전지 등 신 성장 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안강이 경주의 새로운 산업도시로 발전될 수 있도록 우량·강소기업의 적극 유치와 성공투자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지원과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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