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주택이 부지매입”소문<br/> 관계자 “확인해 줄 수 없다”<br/>
그동안 법정 다툼과 집행부 교체 등으로 미뤄진 아파트 건립은 이달 초 포항지역 건설업체인 삼도주택이 일명 ‘교수촌’ 부지를 매입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초곡 단지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시공사와 시행사 사이의 갈등 관계가 모두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업 추진 향방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이 사업은 20여 년 전 당시 박태준 회장이 포스텍 교수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부지를 물색하자 땅 소유자였던 당시 이대공 포스코 부사장이 시가의 30%에 해당되는 평당 7만5천원~15만원선에서 내놓겠다고 하면서 본격화됐다.
사업 소식은 이내 대학내에 공지됐고 순식간에 교수 등 100명이 1인당 661.15㎡(200평)씩을 사고 조합을 발족시키며 사업을 구체화했다.
매입한 교수촌 총 부지는 6만6천115.70㎡(2만평). 도시계획사업을 통해 개발됐고 공사비용에 들어가는 감보율을 제하고 2만7천438.01㎡(8천300평)을 아파트 부지로 받았고 여기에 최첨단 인프라를 구축하는 600여 세대 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아직 초곡이앤씨 등 소송과 수사 의뢰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도는 분쟁이 해결돼야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도주택 관계자는 매입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