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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행복기숙사 개관… 대학생 1천명 수용

이곤영 기자 · 심상선 기자
등록일 2023-05-30 20:25 게재일 2023-05-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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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학생·만 39세 이하 청년<br/>월 24만원에 주거공간 제공<br/>식당·주차장 등 주민에 개방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이 30일 오후 대구 중구 수창동 대구행복기숙사 개관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함께 기숙사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완화와 안정적인 주거공간 제공을 위한 ‘대구행복기숙사’가 문을 열었다.

대구시, 교육부, 한국사학진흥재단은 30일 오후 대구시 수창동에 지어진 ‘대구행복기숙사’ 개관식을 개최했다.


대구행복기숙사는 대구시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비(88억 원), 사학진흥기금(310억 원, 교육부)과 국민주택기금(50억 원, 국토부) 등 건립비 총 448억 원을 투입해 2023년 2월 말 완공됐다. 지하 2층에서 지상 14층 규모로 1천명이 입주할 수 있다. 입주 신청 대상은 대구시와 경북도 소재에 캠퍼스가 있는 대학생과 만 39세 이하 청년이다. 기숙사비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경우 월 24만 원이며, 대학의 추천을 받아 입주하는 경우에는 월 19만 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대구시 중구 평균 월세가 42만 4천 원인 것을 검안하면 43% 이상 저렴하다.


행복기숙사는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입주해 공동으로 거주하는 기숙사다.


주민 친화형 기숙사를 목표로 기숙사 내 카페, 편의점, 구내식당, 휴식 공간, 주차장 등 다양한 내부 시설은 주민에게 개방한다.


또, 개방형 주차장을 운영해 지역 내 주차 문제 해결에 기여할 예정이다.


행복기숙사는 청년센터와 지역대학협력센터가 입주해 멀티스튜디오, 강의실, 강당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해 대학생과 청년들의 소통·문화·취·창업 활동을 지원하고, 취업 준비생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하는 ‘희망옷장’도 운영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청년들이 주거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저렴하고 질 좋은 기숙사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도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행복기숙사는 타 기숙사와 달리 공공시설을 함께 건립해 청년 주거여건 개선과 취·창업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행복기숙사가 청년들이 모여드는 청년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하여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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