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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힘모을 때 지역분열·갈등 야기할 대규모 집회 아쉬워”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3-06-08 20:23 게재일 2023-06-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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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의 지역 기업인 우려 전달<br/>3개 청년단체 이어 입장문 발표

포항청년회의소 등 3개 단체에 이어 포항상공회의소가 8일 오는 15일 포스코 본사앞에서 개최되는 범시민대책위(범대위)의 대규모 집회에 대한 지역 기업인들의 우려를 담은 입장문을 냈다.

포항상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포항의 미래가 달린 이차전지 특화단지 대상지 선정이 다음달로 예정된 중차대한 시기에 지역분열과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어 있어 심히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상의는 “포항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포항외에 상주, 울산, 충북, 전북 등 전국 5개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산자부가 사업지 선정을 7월로 미룰만큼 지자체간 사활을 건 경쟁이 펼치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화단지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가 많은 이유는 고용증가 뿐만 아니라 용수, 폐수 처리시설 등 핵심 산업단지 기반구축 지원과 함께 사업화 시설투자, 국·공유재산 사용료 및 대부료 감면, 각종 부담금 감면, R&D에 대한 세액공제 등 여러가지 혜택이 부여되기 때문이라며 포항은 금년 상반기에만 이미 5조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향후 약12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된 상태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2030년까지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배터리의 심장’으로 불리는 양극재 100만톤 생산, 매출액은 7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이차전지분야서 독보적 위치라는 것이다.


상의는 이런 분위기를 타고 대규모 투자와 기업 유입이 이어지면서 포항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준공, 양극재와 음극재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기업 집적으로 핵심소재 양산기술 확보와 원료·소재 밸류체인이 구축되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포항시에서도 정부에서 추진중인 이차전지 국가첨단 전략 산업 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 중심도시’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지역사회 안정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더 이상의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보다 성숙하고 변모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도 포항시가 전기차 배터리, 수소에너지 등 미래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차전지와 수소 등 미래 신사업분야에 포항 투자를 더욱 더 확대해 주길 당부했다.


/이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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