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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월 수출 증가율 전국 1위 기록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3-06-18 18:59 게재일 2023-06-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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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比 16.7% ↑ 10억5천만 달러<br/>2차 전지·반도체 부품 호조 지속
올해 5월 대구 수출이 4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발표한 올해 ‘5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대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늘어난 10억5천만 달러, 경북은 2.6% 늘어난 40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5월 전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줄어든 가운데 대구는 올 들어 4개월 연속 월간 수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북 수출도 지난 3∼4월 감소세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하며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 수출은 2차전지 산업의 수혜품목이 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42.0%↑)에 이어 장비(화학기계, 1,151.8%↑)로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또한, 챗GPT와 같은 생성형AI 산업이 커지며 수요가 급등하는 반도체 부품인 인쇄회로(5.4%↑)와 식량분야 투자의 수혜를 입은 경작기계(70.5%↑)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했다.


대구 수입은 최근 국내 원사업체들의 잇따른 생산중단에 따른 대체 수입품 수요가 커지며 폴리에스터사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수출은 주력산업인 철강·IT 수출이 모두 급반등에 성공했다. 열연강판(111.2%↑), 냉연강판(49.6%↑), 아연도강판(36.7%↑) 등 주력 철강제품의 수출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중국에서 애플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IT부품의 수요가 늘며 무선통신기기부품(737.8%↑) 및 평판디스플레이(30.4%↑)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 이근화 차장은 “대구·경북이 전기차,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첨단산업의 소부장 중심기지로 점차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지역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반도체 및 2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의 밸류체인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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