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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까지 생산유발 5조3천억·고용효과 6천500명 전망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3-07-20 19:38 게재일 2023-07-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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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1 경쟁률 뚫고 최종선정<br/>경기 용인·평택 외 지방 유일<br/>수도권 후방 공급기지 역할<br/>“41만 시민이 만들어 낸 쾌거”<br/>김 시장, 새 도약 마중물 강조<br/>수요·공급기업간 생태계 구축<br/>상생협력 지원 특구추진단 구성<br/>서울 기업투자유치설명회 열어<br/>지원 혜택·투자여건 적극 홍보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시 제공

구미시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하자 그동안 단지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온 구미시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구미시를 비롯한 경기 용인, 경기 평택 지역을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로 지정했다.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는 전국 지자체가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경쟁이 치열했는데,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구미시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구미가 유일하게 지정돼 지역민들의 결집된 노력과 구미의 잘 갖춰진 산업인프라, 소재부품 중심의 특화단지 조성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미시는 국내 반도체 산업 글로벌 초격차 달성을 위해서는 완성품에 비해 취약한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자립화가 필수적임을 강조하며,수도권과 경쟁하지 않고 수도권의 완성품 메모리칩을 지원하고 협력하는 소재·부품 분야로 가겠다는 전략을 펼친 것이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2032년까지 생산유발 5조3천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8천억원으로 추산되며, 직·간접 고용효과는 6천5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18년 지역산업연관표의 계수값 적용 산출)


수도권 반도체 소자 공정 클러스터와의 수요·공급 연계협력을 통한 공급망 안정 및 국내 반도체산업 생태계 완성하고, 구미 소재 초일류 소재·부품 기업의 초격차 역량을 강화해 수도권 반도체 제조기업의 후방 공급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통한 인프라·투자·R&D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은 투자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의 개선으로 이어져 구미경제의 재도약과 미래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앞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구축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조직을 구성하고 반도체 소재부품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생태계 구축 및 상생협력 지원을 위한 특화단지 추진단 구성, 기업이 원하는 육성정책 반도체 기업협의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석학 및 반도체 대표기업들을 초청해 반도체 초격차 달성을 위한 구미 특화단지의 역할과 정책 수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 할 예정이다.


지난 2월 1일 구미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반도체 웨이퍼 증설 투자 협약식. /구미시 제공
지난 2월 1일 구미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반도체 웨이퍼 증설 투자 협약식. /구미시 제공

기업투자유치설명회를 서울에서 개최해 반도체 특화단지의 지원 혜택과 투자여건을 대내외적으로 적극 홍보해 반도체 기업을 구미로 유치할 계획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해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를 수도권 반도체 소재·부품 수요에 적시 대응 및 글로벌 항공물류 수요 대응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박정희 대통령 105돌 탄신제에서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지 못하면 낙동강에 빠지겠다고 했던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경제계, 사회단체, 기업체, 국회를 비롯한 시의회 등 41만 구미시민이 한뜻이 만들어 낸 쾌거”며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은 취임과 동시에 시작한 메가프로젝트 사업으로 특화단지를 새로운 도약의 마중물로 삼아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대구경북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1년간 서울 대통령실과 국회, 세종 정부청사, 경북도청 등을 38회에 걸쳐 방문하며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당위성과 필요성을 피력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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