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 미래 신성장 산업 글로벌 초격차 선도 ‘탄력’<br/>인허가 신속 처리·기반시설 구축·세액 공제 등 패키지로 지원 <br/>포항 수소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예타 최종 통과<br/>李지사 “국가첨단전략산업이 수도권서 지방으로 확대 큰 의미”
경북도와 대구시가 20일 지역의 미래 신성장 산업을 선도할 특화단지에 각각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경북도는 반도체,이차전지 특화단지지정과 더불어 수소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는 겹경사를 맛봤다.
대구시 또한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도에 파란불이 켜졌다.
<관련기사 2·3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구미-반도체’, ‘포항-이차전지’가 각각 선정됐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선정한 3대 첨단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에 전국에서 21개 지역이 공모에 접수해 이 중 반도체 2개소(구미, 용인·평택), 디스플레이 1개소(천안·아산), 이차전지 4개소(포항, 청주, 새만금, 울산)의 총 7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첨단전략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해 인·허가 신속 처리 특례, 기반시설 구축(특화단지 산업기반시설 우선 지원), 민원 처리, 펀드 조성, 세액공제 등을 패키지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반도체, 이차전지 산업 글로벌 초격차를 경북이 이끌 수 있게 됐다.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된 포항은 양극재 생산 글로벌 TOP 기업인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의 대규모 투자 계획과 이차전지 원자재 생산·확보, 양극재를 비롯한 이차전지 핵심소재로 이어지는 국내 유일 ‘양극재 전주기 기업밸류체인 완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최근 미국(IRA), 유럽(CRMA) 등 글로벌 산업정책 동향 역시 양극재 산업의 육성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은 원료(리사이클링)-중간재-양극재 산업생태계를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강점도 포항을 선정하는 주된 이유가 됐다.
특히 이번 선정은 여기에 2019년 배터리 규제특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이차전지 혁신거버넌스 출범, 올해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 MOU까지 그간 경북형 이차전지 산업육성과 관련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지자체의 아낌없는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평가 받고 있다.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된 구미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발상지로 국가산단 50년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대기업·중견중소기업 등 3천여 개의 기업과 반도체산업 핵심요소인 부지, 전문인력, 풍부한 용수 및 안정적인 전력을 완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SK실트론, LG이노텍, 원익QnC 등 반도체 선도기업을 비롯한 연관기업이 350여개 사가 이미 입주하고 있어 반도체 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하는데 있어서 최적지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선정으로 생산유발 5조4천억 원, 부가가치유발 2조9천억 원, 취업유발 6천500여 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비롯해 지역의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국방, 미래차, 로봇 등과도 동반 성장도 기대 된다.
경북도는 ‘반도체 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한 생태계 완성형 핵심 소재·부품 특화단지 구축’ 이라는 비전 아래 △소재·부품 기술 자립화 △초격차 반도체기업의 육성 △글로벌 반도체 시장 초격차 유지라는 3가지 목표로 전후방 산업생태계를 완성한다. 또한,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기판 등의 대규모 생산라인 확대 투자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확충하고 12인치 웨이퍼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특화단지 선정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대되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특히 경북이 기업, R&D 역량, 인프라 등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2030년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초격차를 위한 최적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경북 반도체,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대한민국의 전략산업을 이끌 전초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기초지자체 및 관련기관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박진홍·김락현·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