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체 수련병원 배정 인력, 인턴 19명·레지던트 37명↑ <br/>경북대병원 “수도권·비수도권, 좀 더 균형있게 맞춰져야”
30일 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포함)에 따르면 수도권 전공의 정원의 지방 배정 정책에 따라 인턴 91명(6명 증가), 레지던트 98명(22명 증가)으로 대폭 늘어난 정원을 배정받았다.
또, 그동안 의료인력의 공백이 우려됐던 내과 2명, 외과 2명, 소아청소년과 3명, 응급의학과 3명, 영상의학과 3명, 정신건강의학과 1명, 마취통증의학과 3명 등 총 17명이 늘어난다.
정부는 지방 의과대학 정원에 비해 부속병원에 배정된 전공의 정원이 적어 지역에서 배출된 의사 인력이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는 의료계의 지적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격차 해소 방안 중 하나로 전공의 정원 조정을 검토했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6일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정책에 따라 수도권의 전공의 정원이 지방으로 배정됐고, 거점 국립대병원 중심으로 정원 배정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전체 수련병원의 인턴과 레지던트 정원은 지난해보다 각 19명과 37명이 각각 늘었다.
경북대병원 양동헌 병원장은 “이번 대구지역의 전공의 정원 확대는 지역의 부족한 의료인력 해소에 숨통을 틔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애초 정부 계획대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배정이 좀 더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