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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의사 ‘장진홍 선생’ 흉상 제막식 열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12-12 20:23 게재일 2023-12-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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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 투척 의거… 市, KEB 하나스테이서

대구시는 12일 KEB 하나스테이(구 조선은행 대구지점)에서 순국의사 장진홍 선생 흉상 제막식을 실시했다.

이날 제막식은 광복회 대구시지부 주관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기관단체장과 장진홍 의사 유족대표인 장상규씨, 광복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노수문 광복회 대구지부장의 약사보고, 장상규 장진홍 의사 유족대표의 추모사, 홍 시장의 기념사, 흉상 제막을 한 후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일제의 경제 수탈에 맞선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 투척 의거는 일제강점기 의열단 3대 의거 중 하나로, 흉상이 설치된 KEB 하나스테이는 1927년 10월 18일 장진홍 선생이 폭파한 구 조선은행 대구지점이 있던 장소다.


장진홍 선생은 1895년 경북 칠곡에서 출생해 1916년 비밀 독립운동단체 광복단에 가입해 활동했으며 1927년 폭탄을 제작 후 조선은행 대구지점으로 폭탄을 배달시켜 은행원과 경찰 등에 중경상을 입히고 건물을 파손시켰다.


이후 1929년 일본에서 체포됐고 1930년 사형선고를 받은 후 대구형무소에서 스스로 자결해 순국했다.


1962년 정부로부터 공훈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일제의 경제수탈에 맞서 싸운 순국의사 장진홍 선생의 흉상을 설치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구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게 해 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높이 받들고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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